승학산 구덕산
글&사진©산만한
'급 부산땡기네?!' 그럼 가야쥬~ 그 흔한 바다말고, 100대명산말고, 가볼만한 산 없나? 해서 부산토박이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기를 추천했어요.
들머리까지 가는 길
목적지 : 다이소 부산동아대점
지하철 : 하단역 7번 출구 도보 15분
버스 : 동아대입구 하차 도보 4분
자차 : 인문대 앞 주차
지형도 운전도 빡신 부산시내는 대중교통으로 가기로 했어요. KTX타고 지하철로 이동해 1호선 하단역 7번 출구로 나왔어요. 7번출구에서 동아대입구까지 이동합니다.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어요.(버스 추천드려요) 왜 지하철로 갔냐구요? 지갑을 집에 두고와 쌩쑈를 한 끝에 그렇게 됐어요 ㅋㅋ
다이소 PPL아녜요
동아대입구(다이소)에서 좌측으로 바로 이동하시면 들머리가 나와요.
항공뷰로 보시면 전체적인 장소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듯해요. 다이소에서 왼쪽으로 도보 3분이면 들머리가 나와요.
산행후기
코스는 원점회귀가 아닌 동아대입구 - 승학산 - 구덕산 - 꽃마을(구덕문화공원)으로 정했어요.
들머리는 잘 정비되어 있었어요.
몇분 지나지않아 이런 돌길이 시작되고 흙길의 연속이에요.
동아대입구 코스는 시작부터 약간 경사가 있어서 숨이 차올라요. 첫숨이 찰때 쯤 쉬어갈 수 있는 첫번째 전밍대가 나와요.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뷰. 요때부터 "오늘 뷰맛집에 온건가?"라고 느꼈어요.
에헤이~~~ 오빠왔다고 나무처녀들이 부끄러워하고 있네요 ><
원래 바위가 모여있는 곳에 부산시 사하구에서 뭐라할까 고민하다 바위쉼터라 명명한 듯한 쉼터가 나와요.
조금 더 지나면 이 산행의 최대 위기가 나타납니다. 갈림길이 나옵니다. 만나는 길이겠지했는데 전혀 아녔어요. 알바했어요ㅠㅠ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구청장님! 여기 이정표 좀 제발!!
이렇게 정비된 길로 가면돼요.
얼마 지나지 않아 쑥이 자라나고 있는 큰 쉼터가 나와요. 여긴 주민분들이 동아대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에서 자주 오고가는 가는 곳인지 등산객들 보단 산책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쉼터 끝에 승학산 정상 이정표가 나와요. 1km 남았네요.
승학산을 가기위한 천국의 계단을 마주하게 돼요. '그래, 저기 끝엔 승학산 정상이 있을꺼야'라는 기대로 계단을 올랐어요.
계단 끝자락에 두번째 전망대가 나와요. 이 산은 참 희안한게 숨이 깔딱깔딱할 때 이런 뷰를 제공하는 전망대로 포기할수 없게 만들어요.
뷰맛을 보고나면 또 경사지고 거지같은 길이 나와요.
거지같은 길의 끝에 아! 정상이다!!라고 할 법한 공간이 나오는데 그냥 쉬어가는 곳이고, 저~멀리 보이는 곳이 정상이에요.
터벅터벅 좀 걷다보면 300m 남았다고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나게 돼요.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을 마주하게 돼요.
계단 중간에 또 멋진 뷰를 맛보게 해주는 세번째 전망대가 나와요.
정상까지의 1시간. 해발 496m 승학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새끼 정상석과 한 컷, 어미 정상석과 한 컷 찍어줘요.
잠시 삼각김밥 맛 좀 보고 갈께요. 정상에서의 식도락은 맛보지 못한 분들은 형용할 수 없어요.
뷰맛/삼각김밥맛 지대로 느꼈으니, 이제 하산과 함께 구덕산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구덕산으로 가려면 문화마루터 쪽을 가야해요.
억새군락지의 시작지점이 나와요. 억새가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시작지점에 한들한들 손짓하고 있었어요.
근데.........................이런...............본방을 못봤어요ㅠㅠ 대규모 군락지는 다 베어버린 상태였어요..
뷰맛을 또 느낄 수 있게 벤치까지 갖춘 네번째 전망대(억새전망대)가 나와요. 이 정도면 사하구는 전망대에 진심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억새는 다음으로 기약하고 승학문화마루터로 이어갔어요.
승학마루터 입구에 동백이가 너~무 이쁘게 피어있었어요. 흐린 날씨였지만 이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승학마루터에서 구덕산으로 가기 위해선 서구꽃마을 쪽으로 가야했어요.
승학마루터에서 구덕산 중간에 이렇게 다섯번째 전망대(깔딱고개전망대)가 나와요. 억새군락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에요.
깔딱고개를 지나면 화장실/정자/벤치가 정비되어 있는 재넘이마루터가 나와요.
재넘이마루터에서 구덕산 코스를 다시 한 번더 확인 숙지하고, 250m 남은 구덕산 정상으로 향했어요.
임도길을 조금 오르다보면 구덕사, 시약산 갈림길이 나와요. 시약산도 뷰맛집이라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가보기로하고 구덕산 쪽으로 향했어요.
10분도 되지않아서 구덕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구덕산 정상은 그냥 와본거에 만족할 만한 정상이었어요.
이제 하산하기 위해 다시 재넘이마루터로 내려가 아까 봤던 이정표에서 꽃마을로 향했어요.
꽃마을로 향하는 하산길은 많이 지겹고 경사가 있는 임도길이 이어져요. 꽃마을 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지겨운 임도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나와요. 임도길을 끝까지 따라가도 꽃마을은 나오지만 임도길 중간에 빠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이쪽으로 향하면 구덕문화공원이 나와요.
구덕문화공원은 가족단위 연인단위로 많이들 찾는 곳이에요.
마무리
짖굳은 날씨였지만, 홀로떠난 부산여행의 즐거움을 더함
승학산은 생각지도 못한 뷰맛집
구덕산은 그냥저냥
전망대에 진심인 사하구
도움되는 정보였다면 공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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